멕시코는 다채로운 문화와 열정적인 분위기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중남미 대표 여행지입니다. 특히 2025년 봄 시즌을 맞아 멕시코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는 한국과 다른 언어, 화폐, 기후, 그리고 문화적 환경을 가지고 있어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멕시코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비자, 환전, 안전 관련 핵심 정보를 총정리하여 제공하고자 합니다.
비자 정보: 2025년 기준 멕시코 입국 조건
2025년 3월 기준, 대한민국 국적의 여행자는 180일 이하의 관광 목적 무비자 입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입국 시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먼저, 입국 심사 시 항공권(왕복 혹은 제3국으로 가는 티켓), 숙소 예약 확인서, 여행 일정 등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멕시코 이민국(INM)은 불법 체류 방지를 위해 입국 요건을 강화하고 있으므로, 관광객이라 하더라도 충분한 체류 자금 증빙을 요청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경비 내역을 프린트해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2022년부터 폐지된 FMM(관광입국 카드)은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수기로 작성하게 할 수 있으니 공항 안내에 따라야 합니다. 입국 심사관이 부여한 체류일 수는 여권에 도장을 찍거나 별도 종이로 제공되므로 분실에 유의하세요. 만약 분실 시 출국이 지연되거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제한은 현재 모두 해제되었으나, 건강 상태 확인이나 간단한 검사는 여전히 이뤄질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멕시코로 입국 시 특별한 백신 접종 의무는 없지만, 일반적인 예방 접종(파상풍, A형간염, 장티푸스 등)은 권장됩니다. 특히 시골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예방 접종을 고려하세요.
또한 최근 일부 공항에서는 디지털 입국 절차가 도입되어 키오스크를 통한 전자 등록 절차가 시행되기도 하며, 항공사에 따라 탑승 전 온라인 입국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항공사 지침을 꼭 확인하세요.
환전과 물가: 멕시코 페소와 달러 사용법
멕시코의 공식 화폐는 멕시코 페소(MXN)입니다. 2025년 3월 기준 환율은 1페소당 약 80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관광지에서는 미국 달러(USD)도 일부 사용이 가능하므로 페소와 달러를 병행해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항에서의 환전은 수수료가 높기 때문에, 출국 전 한국에서 소액 환전 후, 멕시코 현지에서 은행이나 공식 환전소(Casa de cambio)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특히 공인 환전소는 대형 쇼핑몰이나 도심 주요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쉬우며, 환율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입니다.
현금보다는 글로벌 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 이용을 권장합니다. 멕시코는 Visa, Mastercard, American Express 등의 국제카드를 널리 사용하며, 특히 대도시와 리조트 지역에서는 카드 결제가 매우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단, ATM 인출 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며, 하루 인출 한도가 낮은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카드사와 인출 조건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멕시코에서는 동전 사용 빈도가 높고, 소액지폐가 귀한 편입니다. 택시나 노점상에서 잔돈이 부족해 거스름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20페소, 50페소 단위의 소액 지폐를 충분히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00페소 이상의 지폐는 잘 받지 않거나 잔돈이 없는 경우가 많아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물가는 지역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로컬 식당에서의 한 끼 식사는 50~100페소, 대중교통 요금은 5~10페소 수준이며, 버스 이용 시 선불카드를 구매해야 하는 도시도 있습니다. 반면, 유명 관광지나 고급 레스토랑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칸쿤, 로스카보스, 플라야델카르멘 같은 인기 관광지는 달러 기준 가격이 적용되기도 하니 예산에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팁 문화도 존재합니다. 식당에서는 계산서의 10~15% 수준을 팁으로 남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짐을 들어주는 호텔 직원이나 택시 기사에게도 소액의 팁을 주는 것이 예의로 여겨집니다.
안전 정보: 멕시코 여행자의 필수 안전 수칙
멕시코는 아름다운 자연과 유적지가 많지만, 일부 지역은 치안이 불안정하여 여행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국경지대, 시골 외곽, 드문드문한 도심 지역 등은 여행을 자제해야 하며, 사전에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공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025년 기준 외교부는 멕시코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자제' 또는 '철수권고' 단계의 경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칸쿤 등 관광 인프라가 잘 구축된 도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범죄 피해 사례는 여전히 존재하므로 경각심을 늦추면 안 됩니다.
가장 흔한 범죄 유형은 소매치기, 절도, 신용카드 복제, 가짜 경찰 사칭 등입니다. 여행자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택시는 가급적 Uber 또는 Didi 같은 앱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길거리 택시는 불법 운영되거나 위험할 수 있습니다.
- 밤늦게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항상 동행과 함께 다니는 것이 안전합니다.
- 귀중품은 호텔 금고에 보관하고, 외출 시에는 분산 소지하세요. 특히 여권은 복사본을 별도로 지참하고 원본은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신용카드는 계산 시 직원에게 직접 주지 말고 본인이 결제 단말기에서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카드 복제 피해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 음식이나 음료는 항상 눈앞에서 제조된 것만 섭취하고, 낯선 사람과의 음식을 공유하거나 건네받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자연재해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멕시코는 지진이 잦은 지역이므로 숙소 체크인 시 비상 대피로와 대피 장소를 미리 숙지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여름철 허리케인 시즌(6~10월)에는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여행 일정을 유동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상시 연락처로는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멕시코시티 소재) 혹은 현지 경찰/응급의료기관 연락처를 메모해 두고, 스마트폰에 저장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앱을 통해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멕시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단순한 항공권 예약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비자 면제 조건, 환전 전략, 치안 정보 등 꼭 챙겨야 할 항목들이 존재합니다. 2025년 3월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본 글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여행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여행은 철저한 준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실천해보세요.